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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블루투데이 | ||
현행 검인정 교과서의 좌편향 행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일부 교사의 극단적 좌편향 수업도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과 비영리 시민 안보 단체 블루유니온(대표 권유미)은 26일 오후 1시 30분 국회의원회과 제7간담회실에서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위한 국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권유미 대표는 이날 학생들로부터 접수된 일부 교사들의 친북·좌편향 수업 사례를 발표했다. 블루유니온 산하 선동·편향수업 신고센터(http://abschool.org/)에 2012년부터 현재까지 46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2014년 9월 서울 Y고 교사는 근현대사 수업 시간에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대통령의 자리에 있어야 할 사람이 아니라 정신병원에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부모님이 총에 맞아 돌아가시는 것을 눈앞에서 보아서 정상일 리가 없고, 주변 사람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가만히 놔둘 리가 없어서 지금의 박근혜 대통령은 정상이 아니라는 얘기”, “박정희는 일본놈들보다 더한 친일파중에 대장”이라고 비난해 신고를 당했다.
서울 H고 근현대사 교사는 “이명박은 100퍼센트 친일파이며 독재자의 딸이 대통령을 하고 있으니 얼마나 불행한 나라니”, “보수꼴통들이 나라를 망친다”, “정부 말에 속지 말고 잘 생각하라”, “박정희 시대에 나쁜 짓 한 기업이나 사람들은 지금 다 갑부가 되었다. 삼성이 박정희 대통령 시대 나쁜 짓 많이 해서 지금 이렇게까지 큰 거다” 등의 발언으로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한 학생은 “역사를 왜곡하며 자세한 내막은 말하지도 않으면서 무조건 박정희,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이 나쁘다고 한쪽으로만 치우친 얘기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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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유니온 권유미 대표가 선동편향수업 사례 발표를 하고 있다.ⓒ 블루투데이 | ||
대구 D고등학교 교사는 사회수업 시간에 “새누리당은 부정부패가 넘쳐서 개누리당, 개나라당”, “새누리당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모두 알바”, “문재인과 안철수는 털어도 비리가 절대 안나와” 등 노골적인 정치편향 발언을 해 신고를 당했다. 서울의 H고 교사(역사)도 “다음 대선 때 우리(진보진영)이 보수를 이기지 못한다면 바보천치나 다름없어”라고 했고, 부산 K고 교사(사회)도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세력은 못 배운 세력들이야, 역시 사람은 배워야 돼” 등 정치편향적 발언으로 신고를 당했다.
천안함 폭침 도발 사건에 대한 음모론과 희생자 비난 발언에 대한 신고도 접수됐다. 울산의 E고 교사는 “천안함이 미국잠수함이랑 충돌해서 좌초된 거다”, “박근혜가 대통령되면 지금이랑 아무것도 안 달라진다”, “너네 외국 나가지 마라. 천안함 결과발표 조작한 거 부끄러우니까”라고 말했다. 강원도 C고등학교 교사는 근현대사 수업시간에 “천안함, 연평도 포격은 정치적 이득을 위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미국의 식민지 및 속국 노릇할 하고 있다고 학생들을 선동했고 김정일 사망 당시 조문단을 파견해야 한다고 말해 신고를 당했다.
2012년 9월 충남 서산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천안함 사건 전사자들은 전시상황이었을 경우 사형에 처해 마땅한 존재들이다. 훈장을 줘서는 안 된다”고 주말했다. 그는 “정전사태는 전기세를 올리기 위한 정부의 음모”, “과거 신종플루를 이슈화시킨 것과 지금 성폭행사건을 이슈화시키는 것은 정치적 이용을 위한 도구”라고도 말했다. 2014년 12월 여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도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소행이 아닌 정부의 자작극이다”라고 주장했다. 같은해 1월 서울 동작구의 한 고등학교 교사 또한 “천안함 폭침 사건 희생 장병들은 패잔병”, “(나는) 천안함 폭침 사건을 북한소행이 아니라고 믿고 있다”라며 수업시간에 천안함 폭침 음모론을 유포했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XX 달린 박정희”, “깡통여자” 등 성적·인신공격도 서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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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박성현 주필이 '한국사 교과서 위대한 관점의 전쟁' 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블루투데이 | ||
박성현 뉴데일리 주필은 ‘한국사 교과서 위대한 관점의 전쟁’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박성현 주필은 한국사 교과서 ‘싸움’의 본질은 “자유민주주의와 전체주의(부역질)의 대결”로 규정하고 “자유민주와 전체주의 사이에 중립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민주에 대한 지향,지지, 옹호가 어째서 ‘이념적 편향성’이냐”고 반문했다.
또한 ‘다양성과 선택’은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임을 언급하고 “자유민주의 다양성과 선택 속에는, 전체주의에 부역질할 다양성과 선택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박 주필은 “그토록 자유민주적 가치에 충실하다면 왜 교과서가 이 모양인가”라며 “그토록 자유민주적 가치에 충실하다면 전교조, 전국역사교사모임, 국사교수, 역사정의실천연대 등은 왜 교학사 교과서를 집단 린치해서 짓밟았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그들은 모순된 주장을 태연히, 뻔뻔하게 한다. 그저 ‘댜중이 현혹할 말’을 주어섬길 뿐, 자신의 주장이 모순투성이란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국사학계 한영우 교수의 발언에도 일침을 가했다. 한 교수는 최근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국정 교과서는 전체주의 국가에서나 할 일”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박 주필은 “교과서 하나로 ‘전체주의’ 운운할 정도의 민감하고 치열한 자유민주주의자라면, 당신 제자들이 만들어 온 국사교과서의 전체주의 부역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토록 전체주의를 혐오한다면 왜 북한에 대해서는 침묵 내지 역성들기인가?”, “한국사 교수라면서, 전체주의가 무엇인지 아나? 교과서 국정화와는 아무 상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체주의란 계급투쟁과 민족정복투쟁의 피바다를 통해서 이승에서 천국이 한 방에 실현된다는 정치 종교이자 국가가 개인의 꿈, 욕망, 진학, 직업, 주거지, 연애, 결혼, 출산, 양육의 모든 측면을 통제하겠다는 무한 권력의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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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의원은 “공교육 현장에서 가르치는 교과서와 수업은 올바로 정립된 역사관을 바탕으로 한 연후에야 학생들이 사고의 폭을 제대로 넓혀갈 수 있다”며 “불이익을 감수하고 용기를 내 왜곡된 교육현장을 사회에 알린 어린 학생들의 바람이 수업 정상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국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유미 대표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특정 교육기구나 교사 전체가 문제 있는 듯 매도되는 것은 잘못이지만, 학생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그동안 학생들의 권리를 무시하고 교사들의 권리만을 주장하지는 않았는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또한 “교육현장에서 교사들의 자율권은 보장되어야 하지만, 헌법정신 위에 존재해서는 안 된다”며 “교육현장에서 정치적인 수업을 제어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좋은 교과서를 만들어도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김헌수 교육부 교육과정운영과장이 정부의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심재철, 김을동, 권성동, 이노근, 조명철, 이만우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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