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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 인근에서 민주노총 등 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개최한 정부 규탄 '민중총궐기 투쟁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행진도중 경찰이 발사한 물대포를 맞으며 차벽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 2015.11.14 ⓒ 연합뉴스 | ||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18일 민중총궐기 폭력 시위가 우발적이 아닌 사전에 철저히 기획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평화시위 하려다가 막히니까 소위 열받아가지고 시위용품을 구매한 게 아니고, 오래 전부터 용품도 다 구매했고, 복면까지 준비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찰도 적극 진압을 안 하고 때리면 맞고, 수동적으로 방어만 했다. 대한민국 시위가 굉장히 공격화 되고, 경찰은 너무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고 굉장히 통탄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위를 이끌었던 민노총 위원장이 ‘대한민국을 마비시키자, 청와대로 진격하자’고 했다. 이런 지도부가 철저하고 계획적으로 폭력을 이끌었던 시위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종걸 원내대표가 경찰 살수차에 대해 ‘백골단의 부활’이라며 비난한 것에 대해서는 “백골단을 부활시킨 것은 노무현 정권”이라고 반박했다.
하 의원은 “살수차를 국내에 처음 도입한 게 2005년 노무현 정권 때”라며 “최루탄은 너무 위험하다고 해서 바꾼 것인데, 살수차가 백골단의 부활이라고 새정치연합이 이야기하면, 먼저 자기들이 여당일 때 살수차를 도입한 것에 대해서 해명과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만약 차벽이나 물대포가 없으면 폭력시위가 안 벌어지겠는가. 오히려 폭력시위가 강화될 수 있다”며 아무런 대책도 없이 살수차 예산을 삭감하려는 야당의 행태를 비판했다.
하 의원은 특히 “새정치연합은 거의 폭력숙주당”이라며 “제가 과거에 통진당 비판할 때 종북숙주당이라고 한 적이 있는데, 이 부분에도 보면 폭력시위대에 대한 비판은 거의 없다”며 “오로지 공권력을 아주 소극적으로 집행하는 경찰에 대해서만 비난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경찰 버스를 끌어내리던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중상을 입은 백남기 씨와 관련, 경찰의 규정 위반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폭력시위대의 책임도 있다”고 맞받았다.
하 의원은 “저도 과거에 80년대 시위 현장에 가보면 최루탄과 화염병이 서로 날라 다닌다. 전투 현장이다. 그러면 그 중간 지대에 있는 노약자는 나가라고 경고 방송을 한다. 그러면 아이들이나 노인들을 시위대가 내 보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살수하기 전에 경고방송을 하게 되어 있다. 경고방송을 했다. 그러면 시위대들은 앞에 노인이 있는 것이 뻔히 보이면 옆으로 밀쳐 내야 한다. 그런데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모르고 우연히 (물대포에) 맞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면서 “살수차에서 모니터를 보고 쏘는데 그 화면이 15cm×11cm밖에 안 된다. 화면 절반 정도가 물을 쏘면 가려져서 잘 안 보인다”면서 물대포의 정밀도가 아주 높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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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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