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언론과 생각 얕은 자칭 우익들이 일전에, 김영환이가 중국 공안에 잡혀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김영환이야 말로 진정한 애국지사라느니, 반공툭사라느니 호들갑을 떨고 구명운동을 벌여야 한다, 정부는 뭐하느냐 등등으로 여러 날을 시끄럽게 했었다.
양두구육이라 함은, 모두 알듯, 양의 탈을 쓴 늑대를 일컬음이다. 일부 언론들과 자칭 우익들은 그동안, 양의 탈을 쓴 늑대의 본질을 보지 못하고, 이제 양이려니, 양인게 확실하겠거니 등의 지레짐작으로 떠들어 댄 것이었으나, 필자는 줄곧 김영환은 믿을 존재가 못된다는 말을 했었다.
'북한인권운동' 이란 것을 굳이 모든 것을 다 접고 할 이유가 있을까??
북한인권 운운하고 눈물까지 흘려가면서 설치는 것은 분명히 말하지만, 그가 너무도 훌륭한 인격을 갖추고 있으며 인정미가 넘치는 인간이어서가 아니라, 오로지 자기 얼굴과 이름을 이것을 통해 알리고자 하는 수작일 뿐이다. 탈북자 북송반대한다고 단식을 하고 눈물을 흘리고 어쩌고 하는 것도 참으로 우습기 짝이 없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일부 지역에서 공공연히 노예제도가 성행하고 있으며, 우리 사회의 곳곳에는 햇빛이 전혀 비추이지 못하는 인권의 사각지대들이 다수 존재하기에 그 속에 있는 사람들의 인권은 인권이라 말할 수도 없고 비참하기 그지없다. 우리 자체의 이러한 사람들에 대한 인권에는 관심도 기울이지 않으면서 길바닥에서 단식하고, 플래카드 걸고 탈북자 북송반대니, 북한 인권운동이니 하는 사람들은 모두 그 저의가 의심스러운 사람으로 봐야 한다.
김영환이 같은 경우엔, 세계적으로 주장하는 보편적 인권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북괴 자체에 호감을 가지고 있기에 북한인권운운하는 것으로 봄이 안전하다. 김일성을 만나고 주체사상에 실망을 했다느니 뭐니 하지만, 그는 여전히 종북무리들의 정신적 지주로 남아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자를 두고 그토록 칭송을 했던 자들은 이제, 김영환의 국보법 7조 폐지 운운하는 김영환을 보면서 나무랄 자격도 없을 것이다.
한가지 부연하면, 북괴는 도울 필요도 관심둘 필요도 없고, 그저 철통같은 경계를 하다가 조금이라도수틀리는 행동을 우리에게 하면 그 몇 배로 갚아버려서 아작을 내버리는 방식으로 나아가고, 원조를 할 일이 있어도 국제기구를 통해 객관적으로 다른 나라들이 하듯 해야 할 것이며, 우리가 인권이네 탈북자 북송반대네를 범국민적으로 외칠 필요는 전혀 없다. 그럴 시간에 우리 이웃,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먼저 관심을 기울여라. 그게 참다운 국민의 길일 것이다!
다음은 필자의 지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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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아직 미결재 인물로 봐야한다
[필자]시사 View 칼럼
common sense
2012.05.21. 01:09 http://cafe.daum.net/sisaview/2RUe/277
이석기, "김영환이 있었으면 진보당 사태에 많은 도움이 되었을 텐데
중국에 있다는 것이 너무 아쉽다"
주사파에 대해 물으면, 동문서답으로 "난 민주주의 신봉자고 민주주의자다" 라고 말을 바꾸고, 이정희와 똑같은 말로 "경동연합 따위에 대해선 아는 바 없다고 말하는 이석기가 저 말은 커다란 실수를 한 셈이다. 이석기의 말에는 과거 김영환과의 협조가 있어왔다는 것, 지금도 곁에 있다면 모종의 협조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 등의 두가지를 암시하기 때문이다.
1998년12월17일 전남 여수앞바다에 우리 해군에 침몰된 북괴 반잠수정에 있던 간첩의 수첩엔, 김영환, 하영옥(민혁당 서열 1.2위) 및 조유식, 임재천의 연락처가 기재되어 있었다. 1994년 김일성이 죽은 후, 1995년에 전향을 한다. 김일성이 죽기 전에 두 번이나 은밀히 월북해서 김일성을 만났고, 주체사상에 실망을 하고 전향까지 했다는 김영환 아닌가?
그런데, 김영환이 사상전향서까지 쓰고 전향을 했다는 것을 빤히 알고 있었을 북괴에서 김영환이 전향한지 3년이나 흐른 후인 1998 년 말에 남파한 잠수정에 있던 간첩의 수첩에 김영환의 이름이 기재되어 있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김영환과 그간 계속 연락을 해오지 않았더라면, 그 연락처가 무슨 필요가 있었을까?
NL쪽에 밝다는 어느 사람이, 만일, 그 잠수정이 침몰되지 않고 북괴로 돌아갔더라면 김영환은 100% 암살 당했을 것이라는 말을 한다. 상당히 그럴 듯하게 일견 들린다. 하지만, 김영환을 죽이고 싶었다면 전향서를 쓴 95년 부터 3년이 흐른 남파 잠수정을 내려 보내기 이전에 얼마든 가능했던 일일 것이다.
죽일 이유가 없으니 안 죽인 것이고, 연락이 되고 필요하니까 전향 후 3년이 흐른 뒤에도 간첩의 수첩에 김영환의 이름과 연락처가 있었던 것이라 봐야 옳다. 한국에 있는 여배우를 쥐도 새도 모르게 납치해서 김정일의 기쁨조 노릇을 시키고, 그 중에선 임신까지도 한 여배우가 있다는 판국에, 사람 하나 죽이기로 맘먹고 죽일 필요가 있었다면, 김영환은 벌써 세상을 떴다.
"포스트 김젇일" 이라고 김영환이 지은 책에서 북괴 민주화, 북괴인민의 인권등이 나오지만, 중국의 개혁 역사에 대한 칭송이 많은 부분 차지한다고 한다. 중국의 개혁이라면 두 말할 필요없이 "중국 공산당의 개혁" 이다. 김영환이 중국 공안에 감금되어있는 동안, 별별 억측, 추측들이 또 언론 지면을 어지럽힌다. 몽땅 전문가인양 하면서 말이다.
아예 북괴를 엎어버릴 북괴 전복기도를 가지고 있었지 않았겠느냐는 말도 나오고, 김영환이야 말로 진정한 신념의 화신이므로 어서 한국으로 데려와야 한다고 벌써 김영환 팬이 되어있는 자들이 있기도 하고, 우리 정부가 중국에 너무 소극적으로 나가서 이렇게 지연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한마디로 어지럽다.
중요한 것은, 김영환이 혼자 돌아다니고 있는게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김영환과 그 일행" 이 모두 중국 공안에 붙잡혀서 심문을 받고 있는 것이다. 며칠 전 필자는, 김영환을 마구 띄우는 사람들과 언론들을 향해서 김영환에 대해 조심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적은 바 있었다. 현재, 김영환과 그 일당들은 한국정부의 도움도 사실상 거절하고 있으며 중국도 이를 원하지 않는다.
한국이 빼내주려고 접견을 하려는 데, 자신들의 "중국내의 이제까지의 행적" 이 알려지길 원하지 않으며, 한국 정부의 도움을 꺼려한다는 것은 또 뭘 말하는가. 중국 수사당국은, "국가위해죄" 에 해당된다는 말만 할 뿐, 어떻게 해서 그 죄에 해당되었는지 아무리 물어도 "현재 조사중이다" 라는 말만 반복할 뿐, 더 이상은 입을 다물고 있는 상태이다.
북괴 쪽에서 볼 때 북괴에 별로 득이 안되는 짓을 김영환과 그 무리들이 하고 있으니까 북괴가 중국 공안에 신고를 해서 잡힌 것이 아니겠느냐는 추리도 있다. 이건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다. 필자가 일찌기 적었지만 우리가 탈북자 북송 반대를 단순히 외치는 것 같은 운동만 벌였다면, 중국 공안에 갇혀서 60일 가까이 되도록 취조를 받을 이유도 없을 것이다.
김영환과 그 무리들은, 탈북자 접견 - 탈북자 교육 - 북괴에 대한 정보수집 등등을 해오고 있었다고 한다. 이건, 대한민국 정부가 할 일이고 또 하고 있는 일이지, 탈북자 따라 다니면서 자기들이 모아가지고 교육시키고 정보 취득하고 할 문제가 아니다. 이들이 만일 이렇게 모은 정보를 한국정부에 넘겨주려 했다면, 대체 왜 한국정부와의 접근을 피하고 행적 노출되는 것을 그렇게도 꺼리겠는가.
서울대 법대 82학번이고 현재 나이가 49살인 김영환. 그는 이미 20살 때 부터 각 대학에 "강철서신" 이라는 이름으로 주사파 사상에 대한 것을 씨리즈로 내보내면서 적화교육을 시켜온 존재이다.그로부터 13년 후인 95년 전향이란 것을 한다. 그리도 몇몇 책을 쓰기도 하고 북한민주화 북한 인민 인권을 위해 힘을 써왔다고는 한다.
그런데, 무엇하러 중국에 까지 가서 - 물론 일단 중국으로 탈출하는 북괴인민들이 많으니까 그랬다는 것 까지는 이해하지만 - 자신들이 정부의 위촉을 받은 1차 교육기관도 아닌 입장에서 탈북자들을 추적해서 교육시키고 정보를 얻으려 하는 일을 해왔으며, 그러다 보면 중국과 북괴와의 관계 등등에 대한 비밀정보도 있었을 것인데, 이렇게 했는지는 아리송한 것이다.
중국 공안이 "국가위해죄" 라는 것을 적용하여 이들을 감금 취조하고 있다는 사실은, 북괴의 고발에 의한 것이건 아니건, 그만치 취조할 만한 내용, 캐물을 만한 내용이 있으니까 이토록 장시간을 취조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혹자는, 중국에서 무겁게 실형을 받아 옥살이를 대단히 장기간 하게 될런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내 놓는다.
사람의 앞으로의 일은 모르지만, 어쩌면 김영환은 베일 속에 미궁으로 남은채 나중에 이사람 저사람의 입을 통해서 모자이크 맞추듯, 전향전, 전향후, 중국에서의 행위의 내용, 취조 받은 내용, 국가위해죄라는 것에 해당된 범법 내용 등등이 세월을 두고 밝혀질런지도 모를 일이다. 암튼, 김영환에 대해 섣불리 민주의 화신이네, 진정한 투사네 하는 환상을 섣불리 갖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고 본다.
돌다리도 두드려가며 건너란 말은 이럴 때 해당되는 말일 것이며, 무조건 믿는 것 보다는 전력을 봐가면서, 신중을 기하는 것이 천배는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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