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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오전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피신해 있는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조계사청년회 정우식 지도위원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일하는 사람을 대표해 귀의한 중생을 내쫓는다는 것은 부처님 가르침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5.12.1 ⓒ 연합뉴스 | ||
조계사 신도회에서 수배를 피해 조계사로 도주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해 퇴거 요청을 한 가운데 조계사청년회가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조계사청년회 정우식 지도위원장은 1일 오전 경내 생명평화법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상균 위원장은) 어쩔 수 없이 여러 일하는 사람을 위해 조계사에 온 귀한 중생”일아며 “그 사람을 내치는 건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조계사신도회가 여러 단체의 의견을 물어서 그런게 아니고 회장단 몇분의 의견으로 안다”면서 “그것은 불자의 모습이 아니다. 부처님의 가르침, 관세음보살님의 정신에도 어긋난다. 피할 수 없는 절박한 마음으로 여기 들어온 분을 물리력으로 쫓아내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며 한 위원장을 두둔했다.
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을 역임한 정 위원장은 1991년 동국대 총학생회장과 조계사 청년회장 등을 역임했고, 2006년에는 종로구 서울시의원에 민주당 예비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불교환경연대와 조계사청년회는 간첩·이적활동 등으로 수감중인 자들을 ‘양심수’라 주장하며 무죄 석방·특별사면복권 투쟁을 벌였고, 국가보안법 철폐, 이적단체 한총련 조직원들의 수배해제 조치 등을 촉구해왔다. 불교환경연대는 지율 승려와 함께 새만금사업저지, 경부고속철도 금정산·천성산 백지화 활동, 4대강 반대, FTA반대, 이라크 파병 반대 등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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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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