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사이버안보'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2015.5.18 ⓒ 연합뉴스 | ||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여파가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소리<VOA>는 케리 국무장관이 11일(현지시각)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에 대한 추가 압박을 예고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주요 7개국 (G7) 외무장관 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케리 장관은 “미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중국의 동참을 설득해 강력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채택했다”며 “지금은 제재 이행의 초기 단계로, 앞으로 북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G7 외무장관들이 일제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고 소개한 케리 장관은 현재로써는 대북제재가 해법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케리 장관은 또 “북한을 압박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또 다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6자회담의 5자 당사국 모두 대북 압박을 늦추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보리 결의안에 담지 못한 몇 가지 조치도 몇 달 안에 이행할 수 있는데 이는 북한이 어떤 행동을 취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미국은 한반도 평화협정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음을 분명히 해 왔다. (북한과의) 불가침 조약 또한 협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북한의 비핵화 협상 결심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270호가 채택된 지 한 달이 지난 현재 국제사회의 북한 기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유엔이 제재 대상으로 올려놓은 북한 선박들은 중국 항구로의 입항이 거부됐으며 해외의 북한 식당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
한편 다음 주 초 북한 리수용 외무상이 미국 뉴욕을 전격 방문한다. 북한 외무상이 정기 유엔 총회가 아니라 다른 유엔 행사 참석을 위해 방문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유엔 회의 참석을 명분으로 대북 제재 국면에서 벗어나 대화 국면을 조성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블루투데이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 : press@bluetoday.net
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