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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3월 9일 점심시간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시타(西塔) 일대의 한 북한식당 모습 ⓒ 연합뉴스 | ||
북한 해외식당에서 근무하는 종업원 10여 명이 집단 탈출해 이번 주에 국내 입국했다고 통일부가 8일 밝혔다.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장기화되자 외화벌이 일꾼인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이 체제에 회의를 느껴 탈북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8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북한 해외식당에서 근무하는 남자 지배인 1명과 여자 종업원 12명 등 13명이 집단 탈출해 전날 국내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해외 식당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이 집단 탈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북제재가 그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병원 검진 결과 건강은 비교적 양호한 상태"라며 "이들 종업원은 해외에서 생활하며 한국 TV, 드라마, 영화, 인터넷 등을 통해 한국의 실상과 북한 체제선전의 허구성을 알게 됐으며, 최근 집단 탈북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 체제에 대한 회의와 남한 사회에 대한 동경이 탈북 배경”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와 우리 정부의 독자 대북제재로 인해 해외에서 운영중인 북한 식당 상당수가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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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bluekim@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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