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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노동’ 北 해외노동자, 월평균 7명 사망
  • 강석영 기자
  • 승인 2016.06.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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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의 한 공사장에서 북한 노무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외화벌이를 위해 전세계 곳곳에서 힘들게 일하고 있는 북한 해외노동자들이 고강도의 노동과 열악한 환경, 당국의 무관심 속에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국의 북한전문가는 “북한 해외노동자 사망자 수는 현지 언론보도와 현지 소식통들을 통해 확인된 사례를 취합해 집계한 수치”라며 “러시아가 61명으로 가장 많고 중동 및 아프리카가 46명”이라고 밝혔다.
주요 사망원인으로는 뇌출혈과 심장마비 등 질병이 가장 많았고, 추락사 등 안전사고와 풍토병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전문가는 “건설현장보다 사고위험이 더 높은 해외 원양어선 송출선원 등 파악이 힘들거나 알려지지 않은 사례까지 합치면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해외노동자 수를 5만명이라고 했을 때 2015년 기준 1만명당 사망률은 16명으로, 국제노동기구(ILO)의 노동자 사망관련 자료(2013년)와 비교하면 영국의 320배, 미국의 53배, 중국과 러시아의 16배, 그리고 아프리카 국가들 보다도 8배나 높은 수치”라고 강조했다.
북한해외노동자 사망자수가 많은 것은 냉난방 시설도 제대로 안 돼 있는 열악한 환경과 불충분한 영양공급 상황 속에서 하루 평균 15시간 이상의 ‘살인적인’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북한노동자들이 작업중 부상을 당하거나 아파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는 특히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북한 해외노동자 사망자 수는 32명으로, 올 한해동안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지난 한해 동안의 사망자수인 80명보다 많은 100여명이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뿐만 아니라 게다가 사망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간부들이 사망자 가족에게 지급되는 보상금을 중간에서 가로채는 일마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지역 해외노동자 출신 탈북자는 “북한 당국이 중동 북한 건설사에 ‘사망자 부조금 지급 문제 등으로 뒷말이 나오지 않게 잘 처리하라’는 지시까지 내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문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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