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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 인근에서 민주노총 등 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개최한 정부 규탄 '민중총궐기 투쟁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행진도중 경찰의 차벽을 제거한 뒤 방어선을 치고 있는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2015.11.14 ⓒ 연합뉴스 | ||
12일 열릴 민중총궐기 집회가 반국가 폭력 시위로 변질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민중총궐기 집회는 ‘최순실 게이트’ 논란에 힘입어 17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위를 이끄는 핵심 조직인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민주노총을 비롯한 58개 부문별 단체들이 지난해 9월 발족했다.
이들은 당시 출범선언문에서 “정부는 남북대결정책 고수와 흡수통일 노골화로 이 땅에 전쟁의 긴장을 높이고 있으며, 사드 배치를 추진, 이 땅을 미국의 대중 군사대결의 전초기지로 만드는 위험천만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자리·노동, 농업, 민생빈곤, 민주주의, 인권, 자주평화, 세월호 등 11개 분야에 걸쳐 ‘세상을 바꾸는 11대 요구’를 발표하고 11월 14일 서울에서 민중총궐기 집회를 벌였다. 당시 1차 민중총궐기는 불법 폭력 시위로 번저 크나큰 사회적 손실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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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내세운 요구사항에는 ▲공안탄압 중지 ▲국가보안법 폐지, ▲국정원 해체 ▲양심수 석방을 비롯해 ▲5.24조치 해제 ▲사드 배치 반대 ▲대북적대정책폐기 ▲민간교류보장 ▲세월호 온전한 인향 ▲세월호 진상규명 ▲안전사회건설 등 국가안보를 파괴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특히 ‘행동하는서울지역청년모임 새바람’ 단체 대표인 김 모씨는 최근 SNS를 통해 ‘청년결사대’를 모집하고 있다. 김 씨는 “박근혜는 11월 12일 정오까지 자진사퇴하라! 만약 사퇴하지 않는다면 청년결사대가 직접 청와대로 갈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것을 걸고 청와대로 진격하여 박근혜를 퇴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투쟁본부에는 민주노총을 비롯해 이적단체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를 비롯해 전국농민회총연맹, 노동자계급정당취진위, 양심수후원회, 한국진보연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민권연대 등 이적·극좌성향 단체 상당수가 참가하고 있다.
특히 투쟁본부 측은 경찰의 제한통고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포위 행진’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논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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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bluekim@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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