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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 연합뉴스 | ||
검찰 출신인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검찰의 ‘최순실 게이트’ 관련 중간 수사 발표에 강하게 반발했다.
김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공범 기재에 대한 김진태 의원의 입장’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정치검찰이 추측과 짐작으로 소설을 썼다”고 성토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은 이번 일로 단돈 1원도 챙긴 것이 없다”면서 “최순실이 뇌물을 받았다거나 재단 돈을 횡령했다는 것도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두 재단 출연금 775억 원 중 745억 원이 그대로 있고 30억 원이 사업에 사용됐다. 그러다 보니 법원에서 단골로 무죄가 나는 죄명인 직권남용이라는 애매한 죄목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단설립 자체를 불법으로 보면서 최순실의 개인적 이권을 위해 기업에게 돈을 뜯어냈다는 것인데 상식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역대 정부에서 그 수많은 공익사업이 다 불법이냐”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2006년 노무현 대통령은 기업의 양극화 해소를 요청하며 삼성에 8천억, 현대차에 1조원 출연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기업인들이 세무조사를 당하거나 인허가 등에서 불이익을 당할 것이 두려워 재단에 돈을 냈다고 판단했으나, 실제로 그렇게 진술한 기업인이 없다고 한다”면서 “추측과 짐작으로 (검찰이) 소설을 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검찰은 그냥 안종범, 최순실 등만 처리하면 됐지 굳이 확실치도 않은 대통령 관련사항을 공소장에 적을 필요가 없었다”면서 “어차피 대통령은 헌법상 기소하지도 못하고 당사자의 주장을 들어보지도 못했다. 이걸로 끝나는 것도 아니고 특검수사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검찰이 이렇게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라며 “원칙과 소신 없이 여론의 눈치만 살폈다”고 거듭 비판했다.
특히 “당초엔 대통령은 이론상 수사대상이 아니라고 하더니 오락가락했다. 그래서 정치검찰이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훗날 역사는 여론에 굴복한 검찰치욕의 날로 기록할 것”이라며 “검찰은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대통령을 제물로 바쳤지만 이젠 더 이상 그 조직조차 보호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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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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