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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7 국가재정전략회의 첫날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2017.7.20 ⓒ 연합뉴스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반도 전쟁 위기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북한과 미국을 동시에 비난하는 양비론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추 대표는 1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 고위 당국자들의 즉흥적이고 치밀하지 못한 메시지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킨다”며 “북한의 간교한 의도에 휘말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반도를 둘러싼 북미 간의 강대강 대결이 자칫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이 커져가고 있다”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기 전에 한반도를 둘러싼 당사국들은 대화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서도 “북한은 무책임하고 무모한 군사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며 “특정 지역을 타겟으로 언급하는 행위 자체가 북한이 주장하는 자위적 정당성을 부인하는 것이고, 자멸을 부르는 헛된 망상이라는 점을 지적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같은 발언은 우방국 미국의 대응을 도발을 감행하는 북한과 같은 잣대를 들이댄 것으로 여당 대표로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괌 타격을 운운하며 미국과의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미북 평화협상 체결을 통해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대화를 위한 도발 위협을 벌이는 북한에 오로지 ‘대화’로만 해결해야 한다는 정부여당의 행보에 ‘중국식 논평’이라는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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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4일에는 “가정에서 폭력 소리가 난다면 끼어들어서 싸움을 말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미동맹이라는 제한적 틀에서 움직이는 우리로서는 역할도 매우 제한적”이라며 한미동맹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국민의당은 논평을 내고 “추미애 대표나 현 정부는 북핵 문제를 ‘남의 집’일로 본다”며 “추 대표의 인식으로 보면 북핵은 북한과 미국의 문제이며, 북한과 미국의 대치에 한국은 ‘제3자’”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과 미국의 대치에서 자신을 ‘중재자’로 놓는 한국이 무슨 ‘동맹’이냐”면서 “더욱이 한·미동맹 때문에 할 수 있는 게 제한되는 것처럼 들린다”고 꼬집었다.
아래는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마치 트럼프 위에라도 있는 사람 같다. 북괴 놈들이 서울에 무자비하게 불벼락 내린다고 할 땐 뭐하고 있다가 트럼프가 한마디 하니까 기다렸다는 듯이 나대는 건가”(tndyd****)
“완전 중국식 논평이다”(yee****)
“북한에 헛된 망상을 버리라고 말하는 것은 좋으나 미국 트럼프에게 언행을 자제하라고? 그러니까 괌에 ICBM 4발을 발사하겠다는 말에 언행을 자제하고 가만히 있으라는 말인가? 혹시 주제넘다는 생각 안 드나? 미국은 힘을 가지고 있는데 이 힘을 진짜 쓸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 해봤나? 한미동맹인 미국을 향해 북한을 대신해 언행을 자제하라고? 추미애가 유엔 사무총장인가?”(lee****)
“북한을 자극하고 미국도 모독하는 아주 어리석은 발언이다. 전혀 우리에게 도움이 안되는 하지 말았어야 할 발언”(te****)
“양비론 이구만. 북한과 미국의 발언과 행동이 정당성이 등가성을 갖는다는 소리다. 뭐 이건 문재인부터 그러니까 전혀 놀랄 게 없다만”(ut****)
“마치 남의 집 불 보듯 말하네. 이 문제는 우리의 문제인데. 참 딱하다.”(r25378****)
“운전 면허도 없고 운전도 못하는 운전자가 운전하겠다는 차에 너같으면 타겠니?”(kh****)
“문재인이 아무리 대화를 하자면서 운전석에 앉더라도, 나머지 강대국들이 문재인이 운전하는 차에 올라 타지를 않겠다는 것 아닌가? 현실 파악 제대로 하고 말하라”(gomdori****)
“초보운전자가 고속도로 장거리 운전한다고 말했으니 세계의 조롱거리가 됐다. 이제야 알았으니 그 얼마나 무감각한 정당인가”(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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