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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권 탄압의 상징' 마식령 스키장을 시찰하는 김정은 ⓒ 연합뉴스 |
통일부가 19일 마식령 스키장이 북한 어린이들의 노역으로 건설됐다는 보도에 대해 “정확히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정부가 인권 탄압의 상징인 마식령 스키장에서 남북 스키팀 공동 훈련을 먼저 제안해 인권 파문이 일자 이같은 해명을 내놓은 것이다.
이유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해 미국 NBC방송이 보도한 북한 어린이들이 강제노역에 투입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부 보도를 봐서 알고 있지만, 그것에 대해서 정확하게 확인된 내용은 아직까지 없는 것 같다”며 “이번 선발대 점검을 통해 관련된 내용과 상황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살펴보고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미국 NBC방송은 지난해 1월 “북한 주민들은 곡괭이, 막대기로 스키장 진입로의 눈과 얼음을 치웠다. 강추위에 얼굴은 빨갛게 얼어 있다. 11~12세 정도 보이는 어린이를 포함해 10대도 많았다. 이들이 닦은 길로 북한 특권층 가족이 탄 차가 스키장으로 들어간다”며 마식령 스키장 건설 현장 실상을 보도했다.
실제로 NBC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수천 명의 북한 주민들이 구불구불한 산길에서 제설 장비 없이 눈을 치우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한 여성과 어린이 까지 강제 노역에 동원되는 장면도 보였다. NBC는 “제설 노동자들이 어디서 왔는지, 누가 이들에게 일을 지시했는지는 모른다”며 “길가에 이들의 자전거가 세워져 있었지만 스키장 주변에 민가는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국제 앰네스티도 북한이 스위스에서 마식령스키장을 홍보하자 “북한에 (홍보)부스를 제공한 것은 북한의 인권유린 상황을 무시하고, 북한의 이미지를 마치 정상적인 국가처럼 만드는 것”이라며 “북한에서 스키를 탄다는 것은 마치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옆에서 스키를 타는 것과 같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NBC가 공개한 영상에는 강제 노역에 시달리는 10대 청소년들의 모습이 있다.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확인 된 바 없다’며 사실 무근인 것 마냥 행동하는 통일부의 해명은 국민에게 충격으로 다가온다.
문재인 정권에 대한 인권 비판이 제기되자 김정은의 ‘인권 말살’ 행위까지 못 본척 눈감는 통일부는 대한민국의 자유통일과 북한 주민의 인권 증진을 위해 해체하는 것이 옳다.
이로써 문재인 정권이 주장하는 ‘평화’는 악랄한 北 인권 탄압을 눈감는 ‘평화’ 북한 독재자를 정상국가의 지도자로 대우하는 ‘평화’임이 드러났다.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은 커녕 입막음 하는 정부가 북핵을 해결할 의지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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