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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문가들은 미북 실무협상 재개 가능성을 놓고 엇갈린 의견을 내놓았다.
다만 양측의 추가 정상회담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19일 VOA(미국의소리)에 따르면 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는 비핵화 협상에 대한 미국과 북한의 입장에 접점이 없어보인다면서, 연내 실무회담 재개 가능성에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피츠패트릭 전 부차관보는 ”북한은 제재 완화를 고집하는 반면 미국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면서 ”연내 실무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과 김영철 아태 위원장이 담화에서 요구한 ‘대북 적대시 정책’은 제재 완화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이를 실무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못박았지만 미국에서는 제재 완화를 할 생각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미 국익연구소의 해리 카지아니스 한국담당 국장도 연내 실무회담 재기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국면에 처한 상황에서 비핵화 합의를 절실히 원하고 있어 대통령에 대한 도박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그랜드 바겐(통큰 합의)’에 이를 수 있는 정치적 입지가 없다는 것이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제재 완화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고 꼬집었다.
미국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기’가 미국이 할 수 있는 중대한 양보로 판단하고, 북한에 실무협상 테이블에 나오라고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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