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계통신은 공지사항부터 북한을 노골적으로 추종하는 글들이 보인다. 대다수의 글들이 북한을 찬양하고 미화하며 반정부, 반미 성격의 글이다. ⓒ 태양계통신 홈페이지 캡처
“김일성, 그이는 인류의 영원한 태양”, “6.25전쟁이 아니라 9.8조선침략전쟁이다” 공지사항부터 종북인증
지난 2010년 종북카페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사방사) 사건이 지난지 2년여 시간이 흘렀지만 종북카페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태양계통신’ 카페는 노골적인 종북 게시글들로 도배가 되어 있다. 공지사항에는 “김일성, 그이는 인류의 영원한 태양”, “6.25전쟁이 아니라 9.8조선침략전쟁이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이었던 김일성주석” 이라는 제목의 글들이 올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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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북카페 태양계통신 회원들이 북한에서 제작된 김정일 영상을 보고 찬양하는 댓글을 달고 있다. ⓒ 태양계통신 홈페이지 캡처 | ||
이 카페의 카테고리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식민지 한국’, ‘미제침략국’, ‘(미제식민통치)국가보안법’, 등 마치 북한의 웹사이트를 보는 듯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회원수는 17일 기준 275명이다. 게시글들의 평균 조회수는 30~40에 달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카테고리에는 ‘김정은동지께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에게 축전을 보내시였다’, ‘우리 수령님은 정녕 불세출의 위인이십니다’ 라는 북한의 조선중앙통신, 로동신문 등의 북한원문이 그대로 게시되어 있다. 이 카테고리에만 지난 1월달부터 현재까지 이러한 북한원문글이 무려 1,500여건이 게시됬다.
기타 다른 카테고리도 사정은 비슷하다. 거의 모든 글들이 북한 원문을 그대로 옮겨 놓고 있다. 노골적은 북한 숭배는 물론, 반정부, 반미 선동 글들로 가득하다. 또한 이적단체 범민련 남측본부의 글들고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수감중인 자주민보 이창기 대표의 글들도 북한 찬양 게시글들과 함께 올려져 있다.
또한 반제진영(반제국주의 진영) 사이트 모음이라는 글에는 국내외 주체사상연구 사이트 및 종북 블로그, 북한의 대남선전 사이트의 주소 등이 올려져 있으며 프록시를 사용하여 접속할 수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종북카페 ‘태양계통신’ 의 특징은 별도의 회원가입이 없어도 게시글들을 열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방사가 폐쇄되고 운영자 황길경이 구속되는 등 종북카페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가 진행되자 종북카페들은 비공개 운영을 하는 등 지하로 흘러들어갔다. 태양계통신은 여타 극단적인 폐쇄적 운영과는 반대로 대부분의 게시글을 공개로 해놓고 있다. 이는 자신들의 종북행위에 대한 자부심 내지는 수사당국에 체포되지 않을 것이란 확신(해외거주) 등으로 풀이된다.
한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를수구매국노 처단명단에 포함 시켜놓은 글이 버젓이 게제되어 있어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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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를 “역적 수구매국노 처단명단”에 포함시켜 처단할 것을 다짐하고 있는 게시글. ⓒ 태양계통신 홈페이지 캡처 | ||
지난 2월에 제작된 게시글에는 새누리당 지도부 인사 및 국회의원등 140여명 이상이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현 대선 후보인 박근혜 후보도 이들의 ‘수구매국노 처단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조선일보에서 ‘살생부’ 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표현이 잘못되었다며, “역적 수구매국노 처단명단이다” 라고 재차 밝히기도 했다.
‘태양계통신’은 전 운영자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된 신정모라
태양계통신의 운영자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수감되다 지난 6월 집행유예로 풀려난 작가 신정모라다. 신 씨는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도 지속적으로 북한 찬양글을 게시할 정도로 확신에 찬 종북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누리꾼들은 “말 그대로 시계밭이네”, “공안당국은 즉각 조치 안취하고 뭐하나”, “아직도 이런 종북카페가 존재하다니 놀랍다”, “다음 측에서 이런 종북카페를 빨리 처리해야 할 듯” 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계속되는 종북카페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비공개로 운영하는 종북카페들이 현재도 소수 남아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서프라이즈, 다음 커뮤니티 등에서 종북게시글이 지금도 무차별로 개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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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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