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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전국공무원노조의 총파업이 시작된 가운데, 이날 오전 서울 한양대 학생회관 앞에서 열린 '전공노 탄압중지' 기자회견에 이수호 민노총 위원장과 안병순 전공노 부위원장이 '정부는 전공노 탄압을 중지하라'는 내용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 ||
다가오는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에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출마한 이수호 후보는 전교조와 민주노총에서 수장직을 맡은 경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 후보가 전교조 위원장 재임 중에 펴낸 통일교재가 노골적인 친북 성향을 띈다. 이 교재는 이 후보가 직접 펴낸 것으로, 교사와 학생 모두를 대상으로 했으며 전국의 초 ,중, 고등학교와 서점에 유통되었다.
책의 내용은 전교조의 노선인 ‘친북반미’를 표방하고 있다. 편향성이 크게 드러나는 대목을 찾자면 아래와 같다.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면 남파공작원은 자기 조국을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진 사람들” -책 21쪽
“휴전협정 위반 건수 남북이 비슷” -22쪽
“남한을 선, 북한을 악으로 규정하는 것은 불균형한 선입견이다”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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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겨레 살리기는 통일, 펴낸이에 이수호의 이름이 적혀 있다. ⓒ 연합뉴스 | ||
심지어는 대한민국의 영토와 영해를 부정하는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북방한계선은 합법적 군사분계선이 아니다” -23쪽
“서해교전이 일어났을 때 ‘영해 침범’운운하며 적개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열중할 게 아니라, 이런 불안정한 상황을 알리고 평화협정 문제를 국민들이 인식하도록 하는 계기로 삼았어야 한다” -24쪽
6.25전쟁 발발의 책임을 북한에 묻지 못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북한은 ‘북침’이라 주장하고 있고, 일각에서는 ‘미국의 남침 유도설’도 제기하고 있지만 확인된 정설이 아니라서 교육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북의 남침을 규탄하는 교육에 그치는 것은 아무래도 민족화해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저해가 될 것 같아 찜찜하다. 한국전쟁을 민족화해적 입장에서 교육하기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남침’이냐 ‘아니냐’ 하는 데에 교육의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이 전쟁을 통해 분단극복을 위해 필요한 역사적 교훈을 깨닫게하는 데 교육의 초점을 두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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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진.삼척 무장공비 김익풍씨 이승복 묘 찾아 (평창=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1968년 울진.삼척으로 침투해 강원도 산골초등학생인 이승복 군을 참혹하게 학살한 무장공비 120명의 일원이었던 김익풍(68) 씨가 9일 평창군 용평면 노동리 고(故) 이승복 군의 묘지를 찾아 승복군의 형 학관 씨 내외에게 참회하고 있다. 2009.12.9 | ||
“6.25전쟁의 실질적인 시작은 남한에 있으며, 외세에 인한 민족의 분단을 극복하려는 투쟁으로 인해 발생된 전쟁이다.”
-26~27쪽
“이승복 사건의 진위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승복의 언행을 영웅시하고 모범으로 내세우는 것은 비정상적인 교육 상황이다”
-229쪽
책은 ‘전쟁과 분단의 피해자’를 언급하며 그 주제로 ‘미군 양민 학살 사건’,‘보도연맹 사건’,‘민간인 대인 지뢰 피해자’,‘주한미군에 의한 피해자’,‘고엽제 피해자’,‘국가보안법 희생자’,‘해외 분단, 일제 하 피해자’ 등을 그 주제로 들고 있다. 전쟁과 분단의 가장 큰 피해자인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나 전쟁 당시 정부 주도로 이루어진 인민군의 민간인 학살은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다.
책은 대한민국과 미국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북한에 대해서는 대단히 긍정적으로 서술되어 있다. 책의 출판사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출판국’으로, 책의 입장은 이수호 후보뿐 아니라 전교조의 공식적인 통일관 입장이다.
이 후보는 일찍이 “친북좌파 세력이여 단결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런 이 후보가 ‘교육 대통령’으로 불리우는 서울시교육감에 당선된다면 학생들의 국가관, 통일관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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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인턴 기자 tlstkdqkdw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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