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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아연대가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과 핵안보정상회의 취소, 이명박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모두 북한의 의도와 똑같은 종북적 행태라는 비난을 받는 이유다 ⓒ 코리아연대 홈페이지 | ||
종북성향의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한 코리아연대(코리아연대)가 ‘반북적대행위 중단과 반북극우단체 처벌’을 요구하는 ‘반북시위백서’를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코리아연대는 “4월16일 북코리아 최고사령부가 최후통첩을 통해 ‘예고 없는 보복행동’을 발표한 상황에서 ‘보수대연합’ 등 반북극우단체들의 무모한 시위와 이를 묵인·비호하는 정부당국의 행위에 대해 그 위험성을 알리고 나아가 전쟁위기를 해소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모두 4장으로 구성된 백서는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답습하며 대한민국을 비난하고 있다. 코리아연대는 ▲반북적대행위들과 그에 따른 북한의 반발 ▲이명박정권하에 벌어진 군대내에서의 반북적대행위 ▲반북극우단체의 반북시위와 ‘탈북자단체’들의 ‘삐라’살포에 대한 당국의 묵인·비호 ▲박근혜대통령의 극우보수단체 비호 등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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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김정은 화형식(자료사진) ⓒ 연합뉴스 | ||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초상화 화형식에 격분
코리아연대는 “북이 최대 명절로 경축하는 4.15 ‘태양절’에 어버이연합·한국자유연대·탈북난민인권연합 등 30개 단체가 참여한 이른바 ‘보수대연합’은 북(북코리아)의 ‘최고존엄’ 초상화들을 태웠다”면서 “‘보수대연합’소속단체 등 반북극우단체들이 북의 ‘최고존엄’을 모독하며 벌이는 무모한 반북시위와 이를 묵인·비호하는 정부당국의 행위가 얼마나 위험천만한 불장난인가를 만천하에 고발하며 전쟁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지금 가장 절박한 일이 무엇인가를 밝히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의 초상화를 불태운 것에 대해 “극악무도한 만행”이라며 격분했다. 또한 “열배백배 북을 자극하는 ‘화형식’퍼포먼스를 자행하였다”며 비난했다.
코리아연대는 “북이 강조해온 가장 중요한 전쟁명분은 ‘최고존엄’훼손·모독”이라며 대한민국을 비난했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 김관진 국방부장관 등 주요인사에 대한 북한의 모독행위에는 침묵했다.
대북전단 살포가 두려운 북한과 종북세력
코리아연대는 “북이 더욱 문제 삼는 것은 반북극우단체의 반북시위와 ‘탈북자단체’들의 ‘삐라’살포 등 대북심리전을 당국이 묵인·비호하는 것”이라며 북한 세습집단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북전단’ 중단을 촉구했다.
이어 “‘삐라를 살포하면 조준격파할 것’, ‘반공화국 삐라살포행위를 물리적으로 진압해 버릴 것’이라는 북 서부전선사령부의 공개통고를 인용하며 “‘전시상황’에서 극우보수단체들의 ‘최고존엄’훼손·모독사건을 재발하면 ‘전시에 준한’ 북의 조치가 이어질 것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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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년 12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정부청사 후문에서 코리아 연대 이상준 집행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황혜로(35ㆍ여) 공동대표가 지난 24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조문을 위해 방북했다"며 민간인 방북 조의를 요구하고 있다 .2011.12.26 ⓒ 연합뉴스 | ||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행동은 “북한을 자극하는 행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난도 쏟아졌다. 코리아연대는 2004년 11월 8일 국회의원회관 로비에서 열린 ‘북한홀로코스트전시회’에 참석해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더 이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소극적이어서는 안된다. 북한동포의 삶의 질이 향상되지 않고서는 진정한 남북화해를 기대할 수 없다”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북을 최대한 자극하였다"며 격분했다.
이들은 북한의 저급한 대남비방 성명들에 대해서는 ‘유화적인 분위기’ 라며 일방적으로 북한을 두둔했다. 이어 유화적 분위기가 산산이 깨지게 된 이유를 반북극우단체·반북극우인사들의 광기어린 망동·망언이라 주장했다.
코리아연대는 “여전히 북침핵공격을 가상한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진행 중이고 김관진국방장관 같은 반북호전인물들이 박근혜정부에서 대북군사정책을 좌우하는 조건에서 ‘화형식’퍼포먼스는 다이너마이트에 불을 붙이는 격”이라며 “이제 코리아반도는 북최고사령부가 최후통첩한 ‘보복행동’과 ‘시위행동’의 수위와 방식에 따라 언제 어디서 어떻게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는, 그야말로 가장 위험한 위기상황을 맞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박근혜정부는 일체의 반북적대행위를 중단하고 반북극우단체들을 강력히 통제·처벌하여야 하며 더 늦기 전에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구국의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애국단체의 처벌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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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문하는 코리아연대 황혜로 공동대표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한 코리아연대 황혜로(가운데) 공동대표가 지난 2011년 12월 2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빈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2011.12.28 ⓒ 연합뉴스 | ||
북한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대변해오고 있는 코리아연대는 지난 2011년 김정일 사망 당시 황혜로 공동대표가 북한을 무단 방북해 김정일을 참배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조의록에 “민족의 화해와 단합, 조국의 통일을 위하여 헌신하신 김정일 국방위원장님의 명복을 삼가 비옵니다”라고 찬양 문구를 남겼고, 수사당국의 처벌을 피하기 위해 해외로 도주하여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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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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