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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진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왼쪽)과 이언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1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헌법개정연구회 구성을 위한 여야합의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2013.5.13 ⓒ 연합뉴스 | ||
여야는 13일 본격적인 개헌 논의를 위해 국회의장 산하로 설치하기로 한 ‘헌법개정연구회’ 위원 20명을 확정한 가운데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통합진보당, 진보정의당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국회의원이 포함된 개헌 연구 기구를 국회의장과 아무런 사전 조율 없이 ‘국회의장 직속 자문기구로 설치하겠다’고 발표해 국회의장의 권한을 무력화시켰다”면서 “교섭단체는 국회법을 제멋대로 어겨도 되느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사회 구성원의 다양한 목소리와 의견이 수렴되지 않는 헌법 개정은 민주적 정당성을 현저히 약화시킬 것”이라며 “밀실 개헌 논의로 국회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헌법 정신의 취지가 실종되는 건 아닌지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국회 차원의 개헌 논의라면 원내 모든 구성원의 참여가 이뤄져야 마땅하다”면서 “비교섭 단체를 개헌 논의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종북 성향으로 비판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등이 개헌 논의에 참여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을 비롯해 키리졸브-독수리 훈련, 최근 한미연합 해상훈련 등에 대해 북한을 두둔한다는 국민적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은 개헌 논의에 참여하려면 국가관부터 밝혀야 한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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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적단체 범민련 결성 22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 후보. 이정희 전 대선후보는 "범민련의 정신으로 조국통일을 이루겠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 이정희 블로그 캡쳐 | ||
통진당 이정희 대표는 지난해 11월 17일 이적단체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범민련) 결성 2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시련과 난관을 뚫고 통일운동을 개척해온 범민련의 정신과 함께 저희 진보당은 가까운 시일 내에 조국통일을 이뤄낼 것”이라며 이적단체의 정신으로 통일을 이룰 것을 다짐했다.
누리꾼들은 이처럼 노골적인 종북성향을 보이는 정당이 개헌 논의에 참여하면 북한헌법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통진당이 개헌 논의에 참여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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