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이석기 의원 ⓒ 연합뉴스 | ||
지난 3일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과 관련된 결정적 증거물인 지하혁명조직 RO 회합 녹취록이 증거로 채택됐다.
증거로 채택된 녹음파일은 총 47개 중 32개로 지난해 5월 10일과 같은 달 12일 열린 곤지암 회합과 마리스타 회합 등이 포함됐다.
재판부는 “통신제한조치허가서의 집행적법성 여부와 발언 대상, 발언 내용 등을 따져 볼 때 그 집행이 적법하다고 판단된다”며 “통신제한조치서에 따라 녹음된 32개에 대한 증거 능력은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란음모 사건을 ‘국정원 상상속의 소설’이라며 무죄를 주장해온 통합진보당과 변호인단은 증거 채택 인정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애당초 ‘무죄’로 규정한 것 마냥 통진당 옹호기사를 쏟아낸 좌익매체 또한 이러한 사실을 애써 왜곡‧축소 보도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한겨레는 지난 3일 <‘이석기 내란음모’ 녹음파일 일부 증거 불인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의 내란음모 사건과 관련해 국가정보원이 제보자를 통해 녹음한 녹음파일 일부에 대해, 재판부가 ‘무결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증거로 채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
||
| ▲ ⓒ 한겨레 기사 화면 캡처 | ||
녹취록 대부분을 증거로 채택한 사실을 정확히 보도한 타 매체와는 달리 한겨레는 일부 사안에 대해서만 왜곡‧과장 보도를 했다는 비판을 받는 이유다.
또한 한겨레는 “재판부가 15개 녹음파일의 증거능력을 배제한 결정은 일단 환영한다. 그러나 재판부가 법리 판단을 엄격히 했다면 더 많은 녹음파일의 증거능력을 인정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주장한 변호인단장 김칠준 변호사의 주장을 실으며 마치 재판부가 엄격한 법리 판단을 하지 않았다는 분위기로 몰아가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일보 등 매체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은 각각 15개의 녹취록과 파일은 대부분 제보자 이모씨와 홍순석 피고인 등이 사상학습을 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며 “내란음모보다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증거”라고 보도했다.
즉 증거로 채택되지 않은 15개 녹취록과 파일조차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와 직결된 것으로 회합의 성격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겨레는 5일 “이석기 의원 등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인사들에 대해서는 혁명조직(RO)이라는 이름하에 내란음모죄와 찬양고무죄를 내세워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여전히 사법공화국이다”라며 “국민의 자유와 자율은 갈수록 축소되고 있다”며 마치 이석기 내란음모 수사를 국민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프레임으로 억지주장을 펴는 사설을 게재했다.
이석기 의원과 관련자들의 내란음모 사건 수사‧재판을 국민을 억압한다는 식으로 여론몰이를 해서 결국 재판이 끝나기도 전에 이들을 ‘자유의 순교자’로 이미지 세탁을 하여 탄압‧무죄 여론을 불러일으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내란음모 공판이 해를 넘기고 32차 공판이 이어지고 있다. 억지와 거짓말 말 바꾸기로 일관해온 통진당과 마치 내란음모 사건이 ‘진보탄압’이라도 되는 것 마냥 일방적 기사를 쏟아내는 일부 좌익매체는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죄를 뉘우치고 사죄해야 마땅하다.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블루투데이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 : press@bluetoday.net
장민철 기자 press@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