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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내란음모 사건 구속자 가족대책위 페이스북 캡처 | ||
4대 종단 최고위 성직자들이 내란음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에 대해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과 관련,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이석기 그룹 전략에 천주교가 완전히 놀아난 것”으로 분석했다.
하태경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4대 종단 성직자들이 이석기 탄원서를 쓴 발단은 이석기 그룹이 교황을 알현한 것이었다”면서 “교황은 한국의 사정을 잘 모르니 이석기 그룹이 피해자라고만 생각하고 탄원서에 긍정적이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그래도 천주교 내에서 이석기 그룹의 실체를 알고 교황청에 정확히 정보를 전달해준 사람이 없었나 무척 아쉽다”면서도 “종교인들이 탄원서를 쓴 것에 대해 정치인이 강하게 비난하면 정치와 종교가 대립한다는 인상을 줄 것 같아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이석기 그룹이 교황까지 만났다는 사실은 이 그룹에서 이석기가 얼마나 중요한 인물인지 새삼 절감하게 한다”면서 “또 교황까지 만나겠다는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실천까지 하는 걸 보면 통진당 그룹 과소평가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머리 종북주의에서 벗어나 나라와 국민을 위해 쓰면 좀 좋나요”라고 덧붙였다.
내란음모 사건 구속자 가족대책위는 지난 5월 바티칸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다. 이들은 교황에게 “저희 남편들이 부당하게 감옥에 갇혀 있다. 저희 남편은 평화운동을 하다 감옥에 갇혀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고 교황은 직접 가족에게 강복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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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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