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남양주 경찰서 의경들이 비영리시민단체 블루유니온이 주관하는 ‘찾아가는 안보서비스, 안보콜’을 통해 DMZ를 방문했다.
일행이 찾은 DMZ의 시설 대부분은 민간인 출입 금지구역이기 때문에 군 예통 절차에 따라 준비한 신분증을 챙기고 본격적인 DMZ 견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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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3 땅굴 단체사진 ⓒ 블루투데이 | ||
해설자와 함께 남양주 경찰서 의경들은 먼저 제3 땅굴을 도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1978년 발견된 총 길이 1,635m인 제3 땅굴은 서울까지 거리가 불과 52km인 지점에 위치해 있다. 1시간당 무장군인 3만 명의 이동이 가능하다고 도우미는 설명했다. 의경들은 땅굴을 걸으면서 북한의 위험성에 대해 상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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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라전망대 망원경을 통해 북녘을 관찰하는 의경들 ⓒ 블루투데이 | ||
의경들은 제3 땅굴을 나와 DMZ 영상관에서 영상을 관람한 후 도라전망대로 향했다. 도라전망대 위에는 개성공단과 개성시 변두리의 모습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망원경이 설치돼 있었는데 기상관계에도 불구하고 의경들은 망원경을 통해 가깝고도 먼 북한땅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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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설자의 설명에 귀기울이는 의경들 ⓒ 블루투데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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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Z 박물관에서 북한 대남도발사에 대한 전시물을 보고 있다. ⓒ 블루투데이 | ||
도라전망대를 나온 의경 일행은 DMZ 박물관으로 들어섰다. 박물관에는 판문점의 역사와 북한의 대남도발사, 6‧25 전쟁에 관련된 다양한 전시물이 준비돼 있었다. 남양주 경찰서 의경들은 도우미의 해설을 들으면서 안보의 필요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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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주 경찰서 의경 도라산역 단체사진 ⓒ 블루투데이 | ||
도라산역에 도착한 의경들은 점심 전까지 도라산역을 관광하는 시간을 가졌다. 2002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이 2월 도라산역에서 연설 후 철도 침목에 서명하는 행사를 하면서 한반도 통일 염원을 상징하는 장소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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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리고 싶은 철마, 증기기관차를 보며 생각에 잠기는 의경 일행 ⓒ 블루투데이 | ||
조금 떨어진 통일촌에서 소박하지만 맛있는 점심을 먹은 뒤 다시 도라산역에 도착한 남양주 의경들은 달리고 싶은 철마 ‘증기기관차’와 평화의 다리를 두루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의경들은 6‧25 남침전쟁으로 군데군데 구멍이 뚫린 증기기관차는 의경들에게도 전쟁 당시의 참담한 상황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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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경들이 망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블루투데이 | ||
북녘에 고향을 두고 떠나온 실향민의 망향비를 보며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고 남양주 경찰서 의경들은 마지막으로 ‘평화의 종’을 타종하며 이번 DMZ 견학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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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경들이 통일과 평화를 기원하며 타종을 준비하고 있다. ⓒ 블루투데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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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의 종 타종 ⓒ 블루투데이 | ||
궂은 날씨에 이른 아침부터 이어진 일정에도 의경들은 지친 기색 없이 DMZ 견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DMZ 견학을 통해 나라 사랑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한 참석자는 블루유니온 측에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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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주 경찰서 의경 단체사진 ⓒ 블루투데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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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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