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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통합진보당 해산 최종변론이 열린 지난 25일 “통합진보당 정당 해산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문재인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통진당 위헌 정당 해산 심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문 의원은 “진보정당의 일부 일탈 행동이 있었다 하더라도 정당의 목표, 전체 의사로서 그런 행동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면 그것이 곧바로 정당해산의 사유가 되는지 대단히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문재인 의원의 주장과 달리, 통진당 이석기 의원이 혁명조직 RO를 이끌고 국가전복을 시도한 혐의로 현역 의원으로는 헌정 사상 처음 내란음모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됐다. 이석기 의원뿐 아니라, 통진당은 전신인 민노당 시절부터 한미군사훈련 반대, 북한체제 찬양, 국가보안법 철폐 등 북한의 대남전략과 비슷한 반정부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25일 진행된 통진당 해산 심판 최종변론에서 법무부 측이 “통진당 강령과 정책 및 목적과 활동이 북한이 추구하는 ‘북한식 사회주의’ 실현에 있다”고 밝혀 문 의원의 주장처럼 단순한 ‘일탈’로 넘길 일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한편, 문 의원의 발언에 대해 새민련 당내에서도 ‘통진당의 해산 결정이 임박한 상황에서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창당 이후 “통진당과의 연대는 없다”고 선언했던 새민련은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일부 의원이 통진당 후보와 단일화, 야권연대를 시도했다. 이석기 의원 제명안 역시 ‘대법원 판결을 기다려야 한다’는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 심지어 새민련 정동영 상임고문은 지난 2월 이해찬 의원과 함께 내란음모 무죄 석방 탄원서에 서명하고 석방을 촉구하는 영상을 찍어 큰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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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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