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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 ⓒ 연합뉴스 | ||
더불어민주당은 11일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 발표에 대해 “과거 보수정권이 선거 때마다 악용했던 북풍을 또 한번 불러일으키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결국 정부가 목적에 다가온 총선에서 보수 표를 결집하려고 긴급 발표를 지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지우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언론보도를 통해 집단 탈북 발표가 통일부의 반대에도 청와대의 지시로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주무부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나서 직접 발표를 지시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통상 탈북자는 입국 뒤에 국가정보원 등의 합동 신문을 거쳐 보호 여부를 결정하는데 정부는 이런 절차를 생략하고 탈북사실을 먼저 공개했다”며 “정부가 집단 탈북 사실을 공개하면 북쪽에 남은 가족의 신변이 위험해진다며 탈북 사실을 비공개로 해온 전례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새누리당 상징색인 붉은 재킷을 입고 전국을 도는 것도 모자라 탈북 사건까지 선거에 이용하려 하다니 정말 후안무치하다”며 “국정은 등한시하며 총선에 사활을 건 듯 개입하려는 청와대의 행태는 국민의 심판을 불러일으킬 뿐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는 정부가 집단 탈북 사실을 긴급 발표하도록 직접 지시했다는 일부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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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bluekim@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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