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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합뉴스TV | ||
종북성향 단체와 함께 자신의 북송을 요구해온 탈북자 김련희 씨가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 사건에 대한 음모론을 제기했다.
4일 종북매체 자주시보에 따르면 김 씨는 “북 식당 복무원 여성들이 1박 2일만에 중국에서 한국으로 초특급 탈북은 관례상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한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중국내 식당 종업원 여성들이란 점을 다 공개하여 그들의 신상을 북 정부에서 바로 다 알게 해 놓고서 이제는 북에 남아있는 가족들의 안전과 탈북여성들의 신변을 위해 자유의사에 의한 탈북임을 공개적으로 밝힐 수 없다는 앞뒤가 완전히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국정원의 태도만 보아도 이번 사건은 심각한 의혹을 품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탈북 이유가 석연치 않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 씨는 “잘 사는 남한 사회를 동경했다고 하는데 북에서 해외에 보내는 식당 복무원은 북에서는 준 공무원”이라며 “요즘 북의 청년들이 다 애국심을 높이 체현하고 있는데다가 이런 해외 파견 청년들은 조국에 대한 긍지와 애국심을 특히 더 잘 가지고 있는 청년들”이라며 그들이 한꺼번에 한국을 동경한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북이 고난의 행군을 겪고 있는 것도 아니고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청년들인데 그들이 남녘 사회를 동경하여 부모형제를 버리고 모두가 동시에 집단적으로 남쪽행을 택한다는 것은 아무리 믿으려고 해도 믿어지지 않는다”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만약 탈북자들이 납치되어 왔다면 지금 각각 독방에 갇혀 엄청난 회유와 압박을 받고 있을 것”이라며 “북 주민들은 북송된 비전향장기수 선생님들로부터 국정원과 같은 공안기관에서 온갖 고문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어 국정원 독방에 갇히는 순간 엄청난 공포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김 씨는 “나에게는 간첩임무를 띠고 온 것이 아니냐며 자백을 강요하며 그런 회유와 압박을 들이대어 엄청난 고통을 느꼈다”며 “수개월 간 감금시켜놓고 엄청난 고통을 가해 병원에 실려가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집단 탈북 여성들의 경우 만약 생명이니 건강에 문제가 발생하면 북과 심각한 정치적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면서 “국정원에서도 물리적 위해는 가하지 않겠지만 모든 것을 차단한 채 독방에 가두고 가하는 심리적 압박은 북의 나이어린 처녀들에게 얼마나 큰 공포감을 주게 될지 걱정”이라며 마치 국정원에서 집단 탈북한 여성들에게 가혹행위를 하고 있다는 식으로 비난했다.
김 씨는 “나의 우려가 사실이 아니라면 당장이라도 국정원은 여성들을 하루 빨리 공개해야 할 것이다. 도대체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덧붙였다.
아울러 집단 탈북 여성들을 북송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그는 “만약 공안기관의 일부 사람들이 과도한 충성심을 발휘해서 일으킨 무리한 사건이라면 최대한 빨리 돌려보내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며 “유엔에서 조사조차 하지 않는다면 유엔인권위의 허구성이 만천하에 폭로될 것”이라고도 했다.
김 씨는 또한 “오히려 몇몇 사람들의 과도한 충성심이 만든 문제라고 솔직히 인정하고 피해배상을 성근하게 해주어 북에 보내주면 남북관계를 푸는 전화위복의 계기도 될 수 있다고 본다”는 황당한 주장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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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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