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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유가족들이 희생학생 제적 처리 원상 복구 및 책임자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11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에서 학교 및 교육당국 관계자들이 사과하기 위해 찾아오자 유가족이 항의하고 있다. 2016.5.11 ⓒ 연합뉴스 | ||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대표 이경자,이하 공학연)은 안산 단원고 세월호 ‘추억교실’을 ‘존치교실’로 이름을 바꿔 영구보존하는 데 합의 한 데 대해 “죽음의 그림자가 학교를 덮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학연은 11일 성명을 내고 “단원고 학부모들이 ‘기억교실 치워달라’ 호소한 지 석 달 만에 경기도지사, 경기교육감, 경기도의회장, 4.16가족협의회, 안산시장, 안산교육장, 단원고교장 7명이 모여 한 협약내용에는 학교 교사, 학생, 학부모의 의견은 묵살되고 정치꾼들의 정치적 담합으로 끝났다”고 성토했다.
이어 “그동안 그 기억교실을 바라본 학생들의 불안감, 우울감, 억압, 죄책감 등 정상교육이 힘들다고 피해를 참다 못한 부모들이 학습공간 확보를 요구하며 교실 철거를 요구했다”면서 “이에 성공회 신부가 중재, 65일간 9차례 논의 끝에 기억교실을 임시로 안산교육청에 옮긴 후 4000평 규모로 4.16안전교육시설을 지어 죽음교실 10개를 영구보존하고 운영과 추모행사를 지원하겠다고 합의했다니 말도 안 되는 일만 골라가며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학연은 또 “세월호 참사로 숨진 학생들 영혼에 대한 위로는 이미 전 국민이 함께했으며, 어린 영혼들은 하늘에서 오히려 부모, 형제, 친구들의 평화를 기원하고 있을 것”이라며 “그런데 저질 정치꾼들이 영혼을 도구삼아 죽음의 굿판을 벌인지 2년, 단원고 후배들 상처는 더욱 깊어가고, 광화문 세월호 천막엔 학부모는 없고 좌파투쟁꾼 정치거점이 되어버렸다”고 거듭 비판했다.
공학연은 “세월호가 남긴 교육과제가 뭐길래 ‘참사교훈으로 교육을 성장시킨다’는 말장난으로 교육에 정치이념을 끌어들이는 못난 교육감들 행태를 좌시할 수 없어 학생과 학보모도 세력을 형성해 저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학연은 교육을 빙자해 세월호 사건을 울궈먹는 ‘416안전교육시설’ 건립을 절대 반대하며, 이 합의는 원천무효라고 선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국민정서, 합리, 타당성, 법조항 등 모든 면에 상식을 벗어난 ‘416교육시설’로 더 이 상 정치놀음, 국가세금 도적질하지 못하도록 학부모는 모든 수단,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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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bluekim@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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