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고등학교 2기 파랑새봉사단이 27일 서대문 형무소 체험학습을 통해 일제 치하에서 독립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희생을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의왕고 파랑새봉사단은 비영리 시민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이 주관하는 ‘찾아가는 안보 서비스 안보콜’을 통해 서울 서대문 형무소를 방문했다.
 |
||
| ▲ ⓒ 블루투데이 | ||
파랑새 봉사단원들은 형무소역사실에서 서대문 형무소의 개설과정부터 80년에 걸친 지난 역사를 배울 수 있었다. 서대문 형무소에 갇힌 독립투사와 의병 활동 역사, 수감자를 연행하는 데 사용된 물건 등을 살펴보며 학생들은 당시 일본의 만행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독립을 위해 저항했던 애국지사의 혼을 느꼈다.
특히 당시 60대에도 남대문 역에서 조선 총독 ‘사이토 마코토’를 처단하고자 폭탄을 투척했던 ‘강우규 의사’에 대한 해설자의 설명을 들으며 가슴에서 끓어오르는 무언가가 있었다. 해설자는 강우규 의사의 서대문 형무소 수용사건이 해외에 알려져 20년대부터 전 세계가 한국이 처한 상황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
||
| ▲ ⓒ 블루투데이 | ||
독립운동가 수행기록표가 빼곡히 적힌 2층 전시관을 거쳐 지하 고문재현 전시물을 둘러본 파랑새 봉사단 학생들은 이어 ‘중앙사’를 찾았다. 중앙사에는 당시 수감자들의 옥중 생활과 독립운동을 저지하기 위한 전향 교육을 재현한 전시물, 실제 형무소로 이용되던 11옥사와 12옥사가 연결돼 있었다. 해설자는 수감실에서 당시 성인 남자 35명이 5명만 수용될만한 좁은 공간에서 일본의 억압을 받았다고 말했다.
 |
||
| ▲ ⓒ 블루투데이 | ||
이어 학생들은 고문체험과 재판, 사형 체험 등의 시설을 갖춘 공작사를 찾았다. 공작사에서 재소자들은 강제노역과 인권유린에 시달렸다. 1930년대 후반에는 2차 세계대전의 군수 물품을 만드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
||
| ▲ ⓒ 블루투데이 | ||
서대문형무소에는 항일투쟁으로 희생된 선열을 기리기 위해 ‘민족의 혼 그릇’이라는 추모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내던진 순국선열을 생각했다.
사형 집행장 옆에 위치한 통곡의 미루나무는 사형이 집행되는 애국지사들이 조국의 독립을 이루지 못하는 원통함에 이 나무를 붙잡고 통곡을 했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다. 학생들은 사형장을 둘러본 후 격벽장을 방문했다.
 |
||
| ▲ ⓒ 블루투데이 | ||
격벽장은 수감자들 간의 대화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감시를 편하게 하기 위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일제의 악랄한 실체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여옥사는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가둔 장소였다. 특히 8호 감방은 3.1 독립만세운동 당시 많은 여성 지도자들이 갇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관순 열사가 바로 여옥사에서 순국했다.
파랑새 봉사단 학생들은 나라 잃은 국민들의 고통과 독립을 위해 수많은 피를 흘려야 했던 역사를 되돌아보았다. 더는 이러한 비극이 없도록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
 |
||
| ▲ ⓒ 블루투데이 | ||
 |
||
| ▲ ⓒ 블루투데이 | ||
 |
||||||||||||||||||||||||||
▲ ⓒ 블루투데이
|
||||||||||||||||||||||||||
| 파랑새 봉사단은 시민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지원하는 동아리 활동입니다. 다양한 나라 사랑 답사와 체험활동, 봉사활동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www.113.or.kr/ 또는 02-6925-7207로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
비영리 시민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이 운영하는 찾아가는 나라사랑 서비스 '안보콜'은 청소년들의 나라사랑 체험활동, 안보강연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문의는 홈페이지(wwww.111call.org) 또는 02-6925-7207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