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유니온 연평도 안보투어 수기 ① 알싸한 그해 초겨울 기억, 그리고 5년만의 되새김질
블루유니온 연평도 안보투어 수기 ② 잿빛 ‘안보교육장’
블루유니온 연평도 안보투어 수기 ③ 대한민국의 창끝
블루유니온 연평도 안보투어 수기 ④ 영광굴비도 ‘연평굴비’앞엔 감히 맞잡이가 되지 못했다
블루유니온 연평도 안보투어 수기 ⑤ 이젠 'Slow Life'다
블루유니온 연평도 안보 투어 수기 ⑥ 그리고…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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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식당과 숙소, 면사무소나 마을의 골목골목 들은 몇 발짝만 떼도 서로가 마주치는 ‘거기서 거기인’ 마을이다. 일행 60여 명이 면사무소 옆길을 돌았다. 거기엔 2010년 11월 23일.
찢겨졌던 ‘연평마을 한 모퉁이’가 통째로 보관돼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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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마을에서 디자인감각이 단연 돋보이는 ‘안보교육장’이다. 피격으로 부서진 민간가옥 몇 채를 안보교육용으로 보전하려 그 위에다 지붕을 얹었다. 기하학적 디자인인 뒤편 독립건물엔 자그마하나마 시청각 극장도 있고, 당시 피격을 증거 하는 갖가지 전시공간도 마련돼 있다. ⓒ 손상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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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날’ 연평면 사무소 정문의 뉴스 영상 캡처 사진. 사무소 뒤편으로 포탄 화염이 터졌고, 놀란 주민 하나가 달음질치고 있다. 이 영상은 주먹을 꽉 쥐고 TV 화면을 응시했던 오천만 국민을 전율시켰다. ⓒ 인터넷 캡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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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 전의 그 시뻘겠던 화염이미지(위의 사진)와는 도무지 연결이 되지 않는다. 상처의 치유가 그만큼 빨라 보인다. 면사무소 인근은 연평마을의 강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연평마을 일상은 이 사진처럼, 평화롭고 고즈넉하기만 하다. ⓒ 손상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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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서지고 무너진 ‘그날’의 보관된 기억 앞에서 나(왼쪽)와 늦둥이(가운데), 그리고 아내(사진 오른쪽)는 그저…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 손상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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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실 중앙, 한눈에 보아서 일본에 떨어졌던 원자폭탄을 쏙 빼닮은 포탄이 연평도 지도 위에 박혀있다. 어이없고, 어처구니없던 그 날의 억장 무너지는 피격을 이렇듯 상징적으로 표현해냈다.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하다. ⓒ 손상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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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 많이도 닮았다. 일본 큐슈의 나가사키 원폭 자료관(原爆資料館) 전시실. 1945년 8월 9일, 나가사키 상공의 미군 전폭기가 실제 투하했던 원자폭탄 '통통한녀석'(Fatman)을 실물 복원한 것으로, 나가사키 지도위에 박힌 모습이다. 원자폭탄 내부를 보여주며 “핵분열 폭발원리”도 알게 한다. 연평도 안보교육장의 벤치마킹이야 ‘효과적인 면’에서 합격점을 줄 수도 있는데… 다만 포탄 모양까지 흉내 낸 것은 오버다. 연평 하늘을 뒤덮은 것들은 원자폭탄이 아니었고, 장대비처럼 쏟아진 ‘길쭉한 방사포탄’이었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연평도에 원폭이 떨어졌다는 상상을 하기에는… 그만하자. ⓒ 손상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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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허로 변한 일상 터. ‘그날’ 부서지고 불탔던 연평마을을 기록한 사진들이 벽면을 가득 메운다. ⓒ 손상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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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날’을 기록하거나 재구성한 영상이 3D 화상으로 재연됐다. 연필같이 생긴 길쑴한 방사포탄 다발이 화면정면으로 튀어나올 땐, 관객들이 저도 모르게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 손상익 | ||
| 블루유니온이 주관한 2015년 8월 8~9일 ‘연평도 1박 2일’ 안보체험 후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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