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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 국회 본회의 상정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2017.11.1 ⓒ 연합뉴스 |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1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어린 왕자의 잠꼬대’처럼 비현실적인 미사여구가 너무 많다”며 “김정은의 핵미사일에 대해 ‘평화’와 ‘전쟁반대’를 말하지만, 실제로 겨냥하는 것은 ‘반미 반트럼프’”라고 비판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들으며, 가장 기뻐하는 자는 ‘김정은’이고, 제일 기분 나빠하는 자는 ‘트럼프’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에서 대한민국의 사전 동의 없는 군사적 행동은 있을 수 없다’, ‘우리도 핵을 개발하거나 보유하지 않을 것’ 등 발언에 대해 “김정은은 이미 미국까지 위협하는 핵을 가지고 전쟁을 외치고 있는데, 우리 국군통수권자는 완전 잠꼬대를 하고 있다”며 “김정은의 ‘우리민족끼리’ 원칙을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맞장구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식민과 분단처럼 우리의 의사와 무관하게 우리 운명이 결정된 불행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란 발언에 대해서도 “한미동맹도 유엔제재결의도 ‘우리 민족끼리’가 아니니 모두 뒷전으로 밀쳐 내버린다”며 “임종석 비서실장, 신동호 연설비서관 등 청와대 주사파들의 냄새가 물씬 나는 연설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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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지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 제3조에서는 ‘주체사상’을 ‘사람중심의 세계관’이라고 한다. 이때 ‘사람중심’이란 ‘근로인민대중’을 말한다. 자본가와 착취자, 미국제국주의자들은 제외된다”면서 “문 대통령은 ‘사람중심 경제’를 역설한다. ‘노동가치설’을 강조하고 ‘대기업 착취’ 배격정책이 연상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자본주의 시장경제라면 마땅히 ‘기업중심 경제’라야 한다. 기업을 창업하고, 경영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경제의 중심이 되어야 하지 않느냐”며 “‘반기업 친노동’정책으로 과연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처럼 잘 돌아갈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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